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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S 사당점 NOPS (No problem Steak house)로 울프강 스테이크를 한국에 런칭했던 스테이크에 진심인 클라이언트가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브랜드였다. 이전 잠실 롯데몰에 입점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스테이크의 거리감을 줄이고자 재치있고 동화스러운 이야기로 디자인을 진행하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진짜 미국, 브루클린의 이미지와 빈티지 아메리칸 가정식의 이미지를 공간에 넣고자 하였다. 최근의 대부분의 공간이 미니멀화 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정통 아메리칸 빈티지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공간 그 날것의 이미지를 살려 두려고 했다. 한국의 그것도 시장한편의 오래되고 낡은 건축물에 미국식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포인트였다.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구조를 제거하고 공간이 가지고 있던 벽채의 거칠함을 살려 두었다. 그 위에 미국의 상징적인 색상인 적벽돌과 같은 버건디 컬러만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줌과 동시에 디자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간디자인으로 진행하였다. 디자인을 시작하기 앞서 오래된 주택건물 현장 외부의 아치형 구조의 창틀과 그 내부로 튀어나온 듯한 조적벽의 형태는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었으며, 철거된 계단의 흔적이 남은 벽체 또한 재미있는 인상을 주었다. 우리는 그 오래되고 부숴진 벽을 그대로 활용하여 주변의 벽체와 질감적 대비감을 주고자 하였으며, 한쪽의 창을 막아 금속으로 만들어진 와인셀러를 제작함으로 더욱 극명한 질감적, 색상적 대비를 줌으로 기존 벽이 마치 새로운 마감재 질감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기존 계단이 철거된 흔적이 남은 공간은 놉스의 ‘ART WORK’이 담긴 벽체로 활용하였는데, 일러스트 이미지 뒤 이 계단의 흔적은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주었다. 전체적인 공간에는 조명을 배재하여 벽등, 간접조명, 최소한의 천장등으로 분위기를 조성하였는데, 이를 통해 벽체의 질감적인 느낌을 강조함과 동시에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하고자 하였다. 외부 파사드의 디자인은 마치 미국 브루클린 거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디자인 하고자 전체적인 버건디 컬러를 사용하였고, 스테이크 하우스의 상징인 어닝과 벽화를 통해 더욱 미국 전통의 스테이크 하우스 무드를 추가해 주었다. 곳곳에 미국 빈티지 물품을 수집하는 클라이언트의 센스있는 연출과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들은 이 공간을 더욱 ‘미국스러운’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창고43_해운대점 무겁고 장중한 음악이 흐르고 그 오래된 흑백 영화에서 말끔하게 차려 입은 정장속에 주인공의 모습이 투과된 듯... 그런 느와르적 상상력의 공간. 사람도 공간도 한껏 화려한 색으로 멋을 내는 것이 아닌 단정한 톤에서 하나의 머리카락 하나 조차도 흐트러지지 않는 그렇게 공간도 딱딱 떨어지는 공간의 연출 속에 통일된 빛바랜 흑백 사진 톤의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단정하고 간결한 공간, 수직의 일률 적인 선이 만들어 내는 정직하고 간결한 공간. 다크한 컬러의 스틸과 조금은 진정시켜 진 짙은 월넛 그리고 약간의 자연재와 그사이에서 길게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빛의 효과들. 단정하게 차려입은 정장을 입고 빛바랜 사진속에 멋진 신사의 모습을 한듯한 공간의 이야기. 그런 우리의 시대적 어른들의 이야기를 공간으로 표현 해 내고 싶었다. 그러한 시대의 공간으로 진중한 이야기와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그것이 해운대에 위치한 창고43의 공간 이야기다. 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 되는 거친 돌 질감의 벽면은 간접조명과 연속된 루버 틈 사이로 본질적 개성을 드러낸다. 낮은 채도의 마감과 아늑한 조명계획, 그리고 무게감 있게 자리한 카운터의 균형은 공간에 몰입도를 높여주며, 깊이있는 표정을 만들어 준다. 119개의 펜던트는 간결한 실루엣과 유선형의 연속된 배열을 택하여 풍성한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수직의 공간감을 확대하기 위해 천장의 마감으로 택한 금속 미러는 빛과 물체를 반사하여 깊이감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2층 홀로 들어서면 깊은 월넛 무늬목의 낮은 파티션이 공간을 확 틔어 보이게 해준다. 넓은 통로와 깊이감 있는 좌석배치는 프라이버시와 개방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공간에 질서를 만들어준다. 복도를 따라 연속되어지는 금속루버와 흘러가는 빛은 정돈된 율동감을 가지며, 공기의 질감을 풍요롭게 완성시킨다. 룸으로만 구성된 3층은 2층의 연속된 루버와 조명을 같이한다. 다만, 수직으로 뻗은 금속루버는 2층과는 달리 천장안으로 꺽여 들어가 천장을 감싸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처음 만나는 베이지색 벽체의 가지런한 텍스쳐는 간접조명을 통해 편안한 질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폴딩도어를 활용한 룸은 가변적 공간분리 역할을 하며 유연한 공간 사용을 돕는다. 소재와 빛, 색의 통일된 느낌은 본질적 순수한 느낌의 건축적 재료로 디자인되어 새로운 시퀀스를 탄생시키고, 변형된 구성요소들은 또다른 질서를 가지며 자연 고유의 가치를 품은 공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