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RCIAL

  • 감성타코 비스트로 대학로점은 낙산공원 성곽길 인근 혜화역에 위치한 상업공간이다. 기존에 감성타코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컨셉의 이미지를 벗어나 공간이 위치하는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타코라는 이국적인 음식에 조선시대의 전통적 건축 양식을 접목시킴으로써 방문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마치 시공간이 뒤섞인 여행을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간의 모티브가 된 서울한양도성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수도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내사산(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연결하여 쌓은 약 18.2km의 성곽이다. 한양도성길을 따라 올라가는 성곽을 따라 한적한 도심 속 숲길을 걸을 수 있으며, 정상에 올라 북동 방향의 서울 전경을 볼 수도 있다. 마치 성벽이 내부로 이어지듯 돌담 소재를 끌고 들어오면서 실제 성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숲길과 야경을 공간 내에 재현하는 것에 큰 초점을 두었다. 공간의 중심이 되는 성벽은 돌담에 많이 사용되는 호피석을 이용해 쌓고, 스톤아트 팀과 여러 방향으로 소통하며 작업하였다. 오래된 성벽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석재 표면을 깨기도 하고, 이끼를 붙이고 에이징 작업을 더하여 질감을 살려주었다.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 유명한 성곽길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매장 내부도 천장형 조명을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조도를 낮추고 조경 사이사이 업라이트 조명을 배치하여 돌담의 질감이 잘 살아나도록 했다. 매장 내부의 조경 역시도 가운데 큰 나무를 두고 잎사귀가 넓게 뻗쳐 나가며 나무 그늘 아래 앉는 듯한 경험을 준다.

    공간의 축이 되는 성벽을 중심으로 오솔길처럼 자연스러운 곡선의 통로를 내어 좌석이 두 갈래로 나눠지게 배치했다. 통로의 경계에는 기와의 눈ᄊᅠᆸ 와편으로 마감하여 성벽과 어우러지는 토속적인 느낌을 더하였고, 키친으로 통하는 바 데스크는 굽이치는 무늬의 검은색 흙 미장을 발라 공간의 무게감을 더하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홀로 향할 수 있도록 눌러주었다.

    GAMSUNG TACO

    감성타코 [GAMSUNG TACO]
  •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오발탄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8년도, 인투익스에서 2층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 후 이번에 1층과 파사드를 새롭게 인테리어 리뉴얼을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오발탄이라는 브랜드의 과정을 약 10년 가까이 이어온 인연이다.
    시작되는 공간이나 기존의 틀을 가지고 새로운 색을 입어야 하는 공간들을 하나의 브랜드를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온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 동시에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시간과 지역에 따라 동일하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를 전달해 내어야 하는 숙제 같은 프로젝트이다.

    그래서 이번엔 기존의 이야기인 절재 된 공간에 삼성동이라는 우리나라 최고 도심의 풍경을 담아내려 했다.
    한여름의 활기차고 뜨거운 하늘 아래 도심의 마천루 같은 풍경, 밤이 돼도 꺼지지 않는 도심의 빛...
    그런 모습을 공간에 넣어 삼성동의 이야기 그리고 그와 어우러진 도심의 삶, 우리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도심의 마천루 같은 빌딩 숲의 마천루 높이감의 풍경을 높낮이가 다른 벽돌 구조의 형태를 통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는 동시에 그 시각적 이야기를 전달하고 자 했으며
    그에 뜨거운 태양과 열정 같은 컬러, 도심 속 빛들을 직선의 교차하는 조명을 이용했으며
    그 안에 우리의 삶이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로 표현되리라 본다.


    메인 입구를 들어서면 어두운 철재 면 위 레이저 커팅을 반복적으로 적용해 연출한 격자무늬가 돋보인다.

    은은한 조도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 천정 구조물에 직선의 빛 설치하였으며 데스크와 홀의 기둥, 천정에도 직선 빛을 이용해 다양한 선이 겹쳐지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면과 여러 직선들, 블랙서스 마감, 레드 노출 천정 등으로 인해 차갑고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매스감 있는 아치 게이트를 이용해 메인 입구 공간을 감싸 안는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오픈된 좌석 영역은 복도와 구분 지으며 이동하는 이가 고객과 시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높낮이가 다른
    벽돌 매스를 반복함으로 시선을 차단하고 더욱 프라이빗한 시간을 가지는 공간으로 연출하였다.

    평면 조닝은 단순한 구성이지만 오발탄만의 분위기에 맞는 무드를 조성하였으며 과도한 장식적 요소는 없지만
    분명히 대비되는 컬러와 본질적인 구조감을 강조하며 차분하고 우아한 공간을 연출해 고객에게 특별한 디자인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OBALTAN

    오발탄 삼성점 [OBALTAN]
  • 레인보우브릿지는 3개의 브랜드가 통합되어 새롭게 론칭한 하나의 브랜드이다. 아메리칸 정통 스테이크하우스, 한식, 디저트카페로 하나의 공간에 3개의 브랜드가 있는 통합된 공간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 우선 첫 번째 과제였다. 각각의 브랜드가 모두 본연의 개성이 도드라지는 이미지였고 우리는 그 전체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레인보우 브릿지’의 이름과 같이 다채로운 색상의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디자인을 시작하기 앞서 물리적인 공간의 벽을 허물어 테이크아웃을 하여 외부 공간으로 나가는 개념을 매장 안에 적용해보기로 하였다. 이는 자연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하던 클라이언트의 바람과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위치는 지하1층 롯데마트 맞은편으로 이는 마트를 지나다니는 유동인구는 많은 곳이었지만,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며, 빛이 들지 않는 깊은 직사각형태의 매장이었다. 실제로 매장에 기본으로 설치된 조명을 모두 껐을 땐 깊은 내부공간은 어둑어둑한 공간이 되었다.

    우리는 기존의 조명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택하여 최소한의 테이블 만을 비추는 조명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공간의 이미지는 자연 속 나이트마켓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 의도였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 야시장의 이미지는 개성있는 브랜드를 아우르기 적합한 공간이라 생각했다.

    입구엔 낮은 건물의 테이크아웃 카페 NODH가 위치하여 시작점을 알림과 동시에 내부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는 공간이며, 오른쪽 방향의 입면에 순서대로 애견 동반 식사가 가능한 박공형태의 유리온실과 한식 레스토랑인 호감당 그리고 제일 안쪽엔 NOP’S 스테이크하우스가 마치 골목과 같이 다른 높이와 다른 마감, 다른 형태로 줄지어 있으며, 길 건너로 테라스와 오솔길 그리고 야외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호감당은 흙벽의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스타코 소재와 우드 포인트, 문살의 형태를 차용한 디자인 블럭으로 한국적인 이미지를 그렸으며, 맞은편 길 건너 마당과 같은 공간에서 식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호감당의 마당의 끝에 있는 붉은 벽돌의 놉스 건물은 시야를 한번 막아줌으로 새로운 공간을 예고한다. 박공형태의 벽의 입구를 지나서 들어가면 붉은 벽돌과 시그니처 컬러인 버건디로 구성된 놉스는 조금 더 프라이빗한 야외 테라스와 같은 식사공간이 펼쳐진다. 좁은 골목과 작은 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함으로 공간의 더욱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 공간엔 고객을 생각하는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담아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를 구성하였으며, 이 또한 자연속의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자율적인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비워두기로 하였다. 그리고 시야의 끝이 머무는 곳엔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변화가능한 자연의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위의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야외공원’ 공간의 개념으로 규정하여, 모든 벽을 어둡게 눌러줌으로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시야의 한계적 공간을 은유하였으며, 이를 통해 세 개의 공간이 주된 공간이 되어 시선의 방향이 집중되도록 하였다.

    NOPS

    놉스 광교점 [NOPS]
  • 과거의 마사지샵은 어두우면서도 화려한 장식품을 사용한 인테리어나 약간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인해 음지의 공간이라고 가끔은 그런 식으로 호도되어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 들어선 데이트 장소, 일상의 휴식 거기에 더해 케어의 개념의 공간으로까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니즈에 의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는 만큼 기존의 마사지샵이 가지는 인식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춰 자연친화적이고 아늑하며 경쾌한 공간으로 재해석된 샵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압구정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던 밍타이마사지 또한 고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지극히 현대적이고 삶의 일부로 편히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변모하고 자 한다.


    기존 매장보다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싶다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에 따라 순환 구조 중앙의 매스에는 풋등을, 이를 감싸는 바깥 벽체에는 벽등을 설치하였고, 부족한 조도를 채울 수 있는 천정 등까지 총 세 가지로 구분하여 무드에 맞춰 공간을 밝힐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밍타이마사지의 평면은 고객과 직원의 동선이 나누어져 있지 않고 하나로 통일된 순환형 구조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동선을 가진 이 공간은 중앙의 커다란 사각 매스를 중심으로 조명 계획이 분리되어 있다.

    평면 상에는 입구를 들어서며 크기가 서로 다른 부드러운 곡선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곡선 벽체는 대기 공간과 인포데스크 가구를 품고 있으며 또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배치이다.
    곡선과 직선이 마주하는 모서리마다 자갈과 함께 업라이트 조명을 설치하여 자칫 지나칠 수 있는 부분마다 눈길을 한 번 더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가로로 길고 좁은 창은 최소한의 채광만 받아들이며 낮에는 압구정을 오가는 사람들의 흔적을, 밤에는 어둠 속 그림자를 받아내며 공간을 밝히고 있다.

    전체적인 공간을 보면 우드와 밝은 그레이 톤의 벽과 천정, 그리고 일렁이는 물결을 담은 워터 웨이브 마감재 만이 눈에 가장 띈다. 쉽게 질리지 않고 어느 하나 튀지 않는 컬러와 마감재를 선택하였고 이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분위기를 유도하였고, 마사지샵이 가져야 할 아늑한 ‘휴식’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MING THAI SPA

    밍타이 압구정 [MING THAI SPA]
  • FIT CLUSTER

    핏클러스터 [FIT CLUSTER]
  • NOPS 사당점


    NOPS (No problem Steak house)로 울프강 스테이크를 한국에 런칭했던 스테이크에 진심인 클라이언트가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브랜드였다.

    이전 잠실 롯데몰에 입점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스테이크의 거리감을 줄이고자 재치있고 동화스러운 이야기로 디자인을 진행하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진짜 미국, 브루클린의 이미지와 빈티지 아메리칸 가정식의 이미지를 공간에 넣고자 하였다.

    최근의 대부분의 공간이 미니멀화 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정통 아메리칸 빈티지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공간 그 날것의 이미지를 살려 두려고 했다.
    한국의 그것도 시장한편의 오래되고 낡은 건축물에 미국식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포인트였다.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구조를 제거하고 공간이 가지고 있던 벽채의 거칠함을 살려 두었다.
    그 위에 미국의 상징적인 색상인 적벽돌과 같은 버건디 컬러만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줌과 동시에 디자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간디자인으로 진행하였다.

    디자인을 시작하기 앞서 오래된 주택건물 현장 외부의 아치형 구조의 창틀과 그 내부로 튀어나온 듯한 조적벽의 형태는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었으며, 철거된 계단의 흔적이 남은 벽체 또한 재미있는 인상을 주었다.

    우리는 그 오래되고 부숴진 벽을 그대로 활용하여 주변의 벽체와 질감적 대비감을 주고자 하였으며,
    한쪽의 창을 막아 금속으로 만들어진 와인셀러를 제작함으로 더욱 극명한 질감적, 색상적 대비를 줌으로 기존 벽이 마치 새로운 마감재 질감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기존 계단이 철거된 흔적이 남은 공간은 놉스의 ‘ART WORK’이 담긴 벽체로 활용하였는데, 일러스트 이미지 뒤 이 계단의 흔적은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주었다.

    전체적인 공간에는 조명을 배재하여 벽등, 간접조명, 최소한의 천장등으로 분위기를 조성하였는데, 이를 통해 벽체의 질감적인 느낌을 강조함과 동시에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하고자 하였다.

    외부 파사드의 디자인은 마치 미국 브루클린 거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디자인 하고자 전체적인 버건디 컬러를 사용하였고, 스테이크 하우스의 상징인 어닝과 벽화를 통해 더욱 미국 전통의 스테이크 하우스 무드를 추가해 주었다.

    곳곳에 미국 빈티지 물품을 수집하는 클라이언트의 센스있는 연출과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들은 이 공간을 더욱 ‘미국스러운’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NOPS

    놉스 사당점 [NOPS]
  • 창고43_해운대점


    무겁고 장중한 음악이 흐르고 그 오래된 흑백 영화에서 말끔하게 차려 입은 정장속에 주인공의 모습이 투과된 듯... 그런 느와르적 상상력의 공간.
    사람도 공간도 한껏 화려한 색으로 멋을 내는 것이 아닌 단정한 톤에서 하나의 머리카락 하나 조차도 흐트러지지 않는 그렇게 공간도 딱딱 떨어지는 공간의 연출 속에 통일된 빛바랜 흑백 사진 톤의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단정하고 간결한 공간, 수직의 일률 적인 선이 만들어 내는 정직하고 간결한 공간.
    다크한 컬러의 스틸과 조금은 진정시켜 진 짙은 월넛 그리고 약간의 자연재와 그사이에서 길게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빛의 효과들.
    단정하게 차려입은 정장을 입고 빛바랜 사진속에 멋진 신사의 모습을 한듯한 공간의 이야기.
    그런 우리의 시대적 어른들의 이야기를 공간으로 표현 해 내고 싶었다. 그러한 시대의 공간으로 진중한 이야기와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그것이 해운대에 위치한 창고43의 공간 이야기다.


    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 되는 거친 돌 질감의 벽면은 간접조명과 연속된 루버 틈 사이로 본질적 개성을 드러낸다.
    낮은 채도의 마감과 아늑한 조명계획, 그리고 무게감 있게 자리한 카운터의 균형은 공간에 몰입도를 높여주며, 깊이있는 표정을 만들어 준다.
    119개의 펜던트는 간결한 실루엣과 유선형의 연속된 배열을 택하여 풍성한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수직의 공간감을 확대하기 위해 천장의 마감으로 택한 금속 미러는 빛과 물체를 반사하여 깊이감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2층 홀로 들어서면 깊은 월넛 무늬목의 낮은 파티션이 공간을 확 틔어 보이게 해준다.
    넓은 통로와 깊이감 있는 좌석배치는 프라이버시와 개방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공간에 질서를 만들어준다.
    복도를 따라 연속되어지는 금속루버와 흘러가는 빛은 정돈된 율동감을 가지며, 공기의 질감을 풍요롭게 완성시킨다.

    룸으로만 구성된 3층은 2층의 연속된 루버와 조명을 같이한다.
    다만, 수직으로 뻗은 금속루버는 2층과는 달리 천장안으로 꺽여 들어가 천장을 감싸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처음 만나는 베이지색 벽체의 가지런한 텍스쳐는 간접조명을 통해 편안한 질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폴딩도어를 활용한 룸은 가변적 공간분리 역할을 하며 유연한 공간 사용을 돕는다.


    소재와 빛, 색의 통일된 느낌은 본질적 순수한 느낌의 건축적 재료로 디자인되어 새로운 시퀀스를 탄생시키고,
    변형된 구성요소들은 또다른 질서를 가지며 자연 고유의 가치를 품은 공간이 되었다.

    CHANGGO 43

    창고 43 해운대 [CHANGGO 43]
  • 무겁고 장중한 음악이 흐르고 그 오래된 흑백 영화에서 말끔하게 차려 입은 정장속에 주인공의 모습이 투과된 듯... 그런 느와르적 상상력의 공간.
    사람도 공간도 한껏 화려한 색으로 멋을 내는 것이 아닌 단정한 톤에서 하나의 머리카락 하나 조차도 흐트러지지 않는 그렇게 공간도 딱딱 떨어지는 공간의 연출 속에 통일된 빛바랜 흑백 사진 톤의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단정하고 간결한 공간, 수직의 일률 적인 선이 만들어 내는 정직하고 간결한 공간.
    다크한 컬러의 스틸과 조금은 진정시켜 진 짙은 월넛 그리고 약간의 자연재와 그사이에서 길게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빛의 효과들.
    단정하게 차려입은 정장을 입고 빛바랜 사진속에 멋진 신사의 모습을 한듯한 공간의 이야기.
    그런 우리의 시대적 어른들의 이야기를 공간으로 표현 해 내고 싶었다. 그러한 시대의 공간으로 진중한 이야기와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그것이 해운대에 위치한 창고43의 공간 이야기다.


    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 되는 거친 돌 질감의 벽면은 간접조명과 연속된 루버 틈 사이로 본질적 개성을 드러낸다.
    낮은 채도의 마감과 아늑한 조명계획, 그리고 무게감 있게 자리한 카운터의 균형은 공간에 몰입도를 높여주며, 깊이있는 표정을 만들어 준다.
    119개의 펜던트는 간결한 실루엣과 유선형의 연속된 배열을 택하여 풍성한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수직의 공간감을 확대하기 위해 천장의 마감으로 택한 금속 미러는 빛과 물체를 반사하여 깊이감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2층 홀로 들어서면 깊은 월넛 무늬목의 낮은 파티션이 공간을 확 틔어 보이게 해준다.
    넓은 통로와 깊이감 있는 좌석배치는 프라이버시와 개방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공간에 질서를 만들어준다.
    복도를 따라 연속되어지는 금속루버와 흘러가는 빛은 정돈된 율동감을 가지며, 공기의 질감을 풍요롭게 완성시킨다.

    룸으로만 구성된 3층은 2층의 연속된 루버와 조명을 같이한다.
    다만, 수직으로 뻗은 금속루버는 2층과는 달리 천장안으로 꺽여 들어가 천장을 감싸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처음 만나는 베이지색 벽체의 가지런한 텍스쳐는 간접조명을 통해 편안한 질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폴딩도어를 활용한 룸은 가변적 공간분리 역할을 하며 유연한 공간 사용을 돕는다.


    소재와 빛, 색의 통일된 느낌은 본질적 순수한 느낌의 건축적 재료로 디자인되어 새로운 시퀀스를 탄생시키고,
    변형된 구성요소들은 또다른 질서를 가지며 자연 고유의 가치를 품은 공간이 되었다.

    CHANGGO 43

    창고 43 잠실 [CHANGGO 43]
  • 바람이 일고 세월은 지나가는 흔적을 남긴다.5년 정도의 시간의 이야기가 같은 장소에서 다른 흔적을 남긴다.의미있는 이야기다.강산이 반 정도 변했을 즈음 생각과 디자인은 달라지지만 이야기를 관통하는 맥은 같으니 ...시간이 불어오고 있다.

    약 5년 전쯤 최애^^하는 강대표님의 코비스타 사옥을 진행했던 현장이다.합정역에서 한 블럭 정도 뒤로 넘어오면 붐비는 메인스트릿 과는 달리 조금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다소 노후화된 시선의 영역들 사이로 들어 서있지만주간에는 순수의 칼라로 해가 질 즈음 늦은 시간엔 주변의 시선을 당겨와서 랜드마크적 인 씬을 만들어 버리는 건물.화이트 드레스라는 컨셉으로 이야기 했던 공간이다..시간이 흘러 그 1층 (원래는 주차영역이었으나 용도변경) 영역의 핸디켑을 극복하고 또 한번 건축적 씬을 만들어 보고자 만들어진 공간이다.아주 낮은 천장고(2200mm~슬라브까지2400)를 극복하고 주변의 시선을 가져와서 발걸음을 가져가고 픈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가상의 영억을 만들고 시선을 교란하여 공간의 내부의 일부만을 드러내고 일루션한 패턴을 만들어냄으로써겹쳐지는 빛이 생기고 그 레이어들 사이로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고민했던 영역이다.

    실제 이공간은 두피관련 케어 브랜드인 solep 의 메인 매장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브랜드 답게 화려함 보다는 단순하지만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달 하는 공간이기를 원하며 진행했다.

    다른 일반 공간과 다르게 주차장영역 이었던 곳이라 내부영역에서 천장고의 한계가 가장 큰 리스크로 다가왔고 그 극복의 이야기가 여기의 메인 외부 디자인을 점령 했다라고 본다.
    사람의 시선 높이에서의 공간을 일루션한 유리로 차단하고 내부공간 이상의 영역을 상부로 끌어 올림으로 써 건물의 외부 디자인과 융합되는 하나의 스킨을 만들어 냈다.
    기존의 건물 리모델링 때도 더블 스킨의 스타일을 이용했었는데 또하나의 레이어를 덧 데어 외부에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이 머물 수 있도록 이용했다.
    나머지 영역은 내외부의 마감재를 통일 시켜서 영역의 구분을 파괴해 냄으로써 작은 공간의 외부로의 확장 이미지를 끌어 낼 수 있었다.

    WELLKIN & SOLEP

    웰킨 & 솔랩 [WELLKIN & SOLEP]
  • “NO PROBLEM STEAK“
    이곳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놉스는 격식있는 스테이크를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스테이크의 거리감을 줄이고자 재치있고 접근하기 쉬운 레스토랑을 만들고자 하였고
    이에 우리는 소위 말하는 B급 감성이 충만한 그런 공간, 너도나도 지나다 쉬이 들릴거나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에 지향점을 두어 젊은 타겟층을 반영하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어른들이 편히 즐기고 느낄 수 있으며 또한 기억되기 위한 어른들의 동화 이야기가 이공간의 시작입니다. 그래이톤으로 세상을 만들고 그 위에 컬러들 던져 놓듯이 뿌려지며 컬러와 덩어리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천 한 공간입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졌던 미션은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효율성있게 공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간 전체를 공사하는 다른 프로젝트를 하듯이 접근하지 않았고 각 공간별로 섹션을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살릴 수 있는 기존 구조물은 최대한 두고 배경은 전체 그레이로 톤을 맞춘 다음, 그 위에 다양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가구와 사인 등 포인트 부분에는 다섯가지 색상을 설정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입구부터 보자면, 공간 구조상 실내는 넓은데 그에 비해 입구가 좁아 들어오기 전까진 공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임팩트를 충분히 주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의자 오브제를 활용하였습니다. 레드카펫을 바닥부터 벽까지 활용하여 버건디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였고, 대기의자가 의자이자 오브제로서 바닥과 벽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각각의 의자는 대기하거나 접근하게된 고객이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기는 사진을 찍어 스스로 SNS 에 공간을 남길수 있는 역할을 해내게 되었습니다.

    NOPS

    놉스 잠실점 [NOPS]
  • 설계팀에게 세종시의 첫인상은 모든 게 정돈되고 줄지어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느낌의 도 시였다. 수년 전부터 오발탄의 공간을 만들어왔던 인투익스는 새로우면서도 표현적인 부분 에서 독창성이 담긴 공간을 전개하고자 했다. 모든 공간이 직영으로 운영되기에 일률적인 공간을 지양하고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이야기를 살리고자 했던 것이다.
    그 독창성은 오발탄이 전개하는 음식과 연관된다. 따라서 디자인 또한 현대적이지만 한국적 인 것들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그중 수묵화를 표현해내고자 외부에서부터 이어지는 마감 재에 그라데이션 도장을 입혀서 먹이 번져 나오는 느낌을 연출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와 더불어 평면에 곡선을 사용했는데, 이는 밀폐된 룸이 많은 공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개방감이 떨어질 수 있어서, 시각적으로 부드러운 선을 적용하여 동선을 효율화하고 정서 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꾸민 부분이다.
    또한, 기존에 오발탄 매장이 가지고 있던 ‘절제와 단순함’을 미덕으로 가져가면서 과하거나 화려한 요소를 덜어내고 직관적으로 공간을 인식시키기 위해 컬러를 최소한으로 도입했다. 각 공간의 구조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동시에 고객이 동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 려는 목적이다.
    다시 말해 이번 프로젝트의 줄기는 지극히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이야기를 꺼낼 수 있 는 하나의 키워드를 도출하여, 편안히 평상에 앉아 바라볼 수 있는 ‘연못이 있는 정원을 수 묵화로 그려 보는 것’이었다. 행정의 중심지인 세종시에 위치한 매장이기에 방문객들이 이 곳을 편안히 바라보되 한국을 느끼기 좋을 만한 공간이었으면 하는 설계팀의 바람이었다. 매번 하던 이야기와 반복처럼 이어지는 브랜드의 디자인이 일률적이지 않고 다른 공간으로 다시금 발전하는 것.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이 섞이며, 또 이러한 것들이 연속되며 하나의 기능을 공간 안에서 이뤄내는 것. 이 모든 것이 조금의 다름을 더 부각하면서도 방문객에 게 친근함을 안겨주기 위한 고민의 지점들이었다.

    OBAL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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